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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edi 24 avril 2010

<여행자 (Une vie toute neuve)>+Rencontre avec Ounie Lecomte


<여행자 (Une vie toute neuve)>
4월 23일 저녁 엘도라도 극장에서 <여행자 (Une vie toute neuve)> 를 보았다. 감독인 우니 르꽁트가 디종 유니세프에서 주관하는 <어린이 주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영화상영과 토론을 하기 위해 직접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번 (2월) 상영 때, 이미 한 번 본 영화였지만 협회원들과 한글학교 학생들이 다 함께 모여 영화를 다시 보고 궁금했던 점을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치 나의 고아원 시절을 보는 듯 하다. 나는 고아원에서 6개월 동안 머물렀는데, 우리를 돌보아 주었던 형들, 그리고 못살게 굴었던 사람들이 영화 안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디디에)며 시작된 토론은, 프랑스 관객, 그리고 입양아들의 입을 통해 1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여행자라는 한국 제목과 <완전히 새로운 삶>이라는 프랑스 제목이 다른데, 한국 제목은 프랑스어로 하면 '브와야제르' 인데, 마치 주인공이 한국과 프랑스란 공간적 이동이 강조되는 "여행"에 촛점이 맞추어지고, <완전히 새로운 삶>은 영화의 곳곳에서 보이던 종교적 메타포인 "부활"의 의미를 잘 살려내었다. 그런데, 이 두가지 상반된 제목의 이유는 무엇인가 ? " (저),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 프랑스의 제목 <완전히 새로운 삶>이란 제목이었는데, 한국어로 번역을 할 때, - 저는 한국어를 전혀 모릅니다만, - 번역자들이, 아무리 생각해도 적당한 뜻의 적절한 번역을 찾을 수 없어 고심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행자라는 제목은 이창동 감독이 영화를 보면서 이 제목이 적당할 것 같다고 해서 이 제목으로 정했다.... " (우니)"그런데, 영화 전반적으로 입양 혹은 고아원 생활 등을 "미화"시켰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가 ? " (알리스) "'미화'가 어떤 의미로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겪었던 실제현실과, 그것을 바탕으로 있을 수 있었던 여러가지 사실들을 썼다. 그것을 선택하고 각색하는데 미화를 하려던 생각은 없었다. 많은 사실들이 '농-디 non-dit 말하지 않음/침묵' 속에 담겨있는데, 그것을 미화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다. " (우니) "이런 어른들의 '침묵' 혹은 아무 설명없이 떠나고 버림받아지는 상황이 좀 안타깝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말하는 '동생을 바늘로 찔러서 고아원에 버려졌다고 생각'하는데, 어른들, 고아원 원장, 보모, 의사 등이 좀 더 진실한 설명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나 ? " (저)"바로 그 침묵이 아이를 혼란 속에 빠뜨리고, 만가지 버려짐의 이유를 찾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이원적인 상황 표현에서 '죽음'의 세계에서 '빛'의 세계로 간다는 이런 상황이 좀 거슬릴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실한 설명은 바로 이 주인공에게는 그가 생각하는 이유이고 그 가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진실이다. 의사도 무엇인가 이야기하려 하지만, 하지 못하고, 원장도 처음엔 버팅기나 결국엔 도움을 주려 하지만, 이미 떠나버린 부모를 아이에게 이해시키려 하면서 고통을 겪는다. 이것이 바로 진실한 설명이라 생각한다..." (우니)토론이 끝나고도, 계속 만남이 이어지고, 입양. 버려짐, 그리고 후속편을 이야기하는 많은 친구들...은색 슈즈를 신은 깡마른 마흔 네살. 그 행보를 기대해본다.

1 commentaire:

  1. je vis au Maroc je voulais bien apprendre le Coréen mais je n'ai pas de choix ici car nous n'avons pas de l’école specialise en Couéen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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